왕진건 시장 중국 양저우시
TCS: 현재 추진/참여 중인 한중일 3자 교류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업내용, 연간 예산규모, 교류사업 참여인원 등). 아울러 2022년 예정인 한중일 3자 교류사업 계획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왕 시장: 양저우는 고대부터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도시였습니다. 건진대사(鉴真)의 고향이자 한국의 한문문학의 기초를 놓은 최치원(崔致远)의 두 번째 고향이기도 합니다. 양저우는 2008년과 2010년 각각 한국의 경주, 일본의 나라와 우호도시가 되었습니다. 2019년에 양저우는 ‘아시아 문명 대화회의’의 성공적 개최 이후 중국에서 첫번째 동아시아 문화도시(CCEA)로 지정되었습니다. 같은 해 10월, ASEAN+3 문화도시 네트워크의 출범식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아세안 사무국,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아세안 문화도시에서 온 200여 명의 정상과 귀빈들이 양저우에 모였습니다. 본 회담 결과인 ‘양저우 이니셔티브’가 제22차 ASEAN+3 정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연설문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년 세계운하도시포럼(World Canal Cities Forum)을 개최하여, 한국 순천, 일본 기타큐슈등 자매도시의 단체장들을 초청하여 온라인 연설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2020년도 포럼에서는, 세계 운하 도시 문화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저우 이니셔티브'를 공표했습니다.
2022년에는 6월에 열리는 제1회 장수 '일대일로' 우호도시 협력 고위급 포럼에 한국 경주와 일본 나라를 초청할 예정이며 두 우호도시의 시장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도시의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우호도시 단편 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양저우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 우호 도시의 참여를 부탁드릴 계획입니다.
TCS: 해당 3자 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 또는 동기는 무엇인가요?
왕 시장: 양저우는 일본, 한국과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한국의 여수, 용인, 제주, 대구와 일본의 가라쓰, 아쓰기, 나라와 우호도시 관계를 잇달아 수립했습니다. 양저우-타이저우 국제공항은 한국 제주도와 일본 오사카 직항편을 열었습니다.
친척과 친구는 서로를 더 많이 방문하면 더 가까워집니다. 한국,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열린 소통이야 말로 이 시대의 트렌드이자 발전의 흐름이며 국민의 기대임을 깊이 느꼈습니다. 2020년 11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양저우를 시찰했을 때 "양저우는 고대 문명, 문화, 역사의 면에서 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좋은 도시"라고 칭찬했습니다. 우리 시는 문화적 의의 탐구 강화와 한일과의 문화 교류 및 경제 무역 협력 강화, 공동 홍보, 지역 경제 및 문화 번영 촉진과, 3국 간의 상호 이해 촉진을 통해 '미래를 공유하는 인간 공동체'가 되기 위해 공헌해 나갈 것입니다.
TCS: 교류사업 추진 시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안에 대해 알려주세요.
왕 시장: 현재 3개 도시는 교류와 협력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확장의 여지가 많습니다. 객관적인 요인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개 도시 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변화에 따른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페이스 투 페이스' 방식을 '스크린 투 스크린'으로 바꿔나가면서 국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교류의 내용에 관해서는 과거에는 문화탐방에 치중했으나, 국제화 심화에 따라 기술, 인재 및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심도있는 3자 교류도 가능해졌습니다. 양저우에는 양저우 대학교을 비롯한 다양한 고등 직업 및 기술 대학이 있고, 나라시와 경주시도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세 도시 사이의 산업도 어느 정도 보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일본, 한국은 올해 RCEP(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가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황경을 활용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CS: 코로나19 확산이 교류사업에 가져온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왕 시장: 첫째, 최근 몇 년 동안 세 도시 간의 교류 횟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둘째, 소통 방식이 과거 대면 소통에서 온라인 소통으로 바뀌었습니다. 셋째, 교류의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으며, 경제무역협상, 투자촉진 등 현장활동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하에 양저우는 현재 '디지털 양저우' 건설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온라인 관광', '온라인 투자 유치' 등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의 높은 과학 및 기술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CS: 아직까지는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한중일 3자간 새로 추진해보고 싶은 교류분야 혹은 사업이 있다면?
왕 시장: 올해는 RCEP가 발효된 첫 해입니다. 중국, 일본 및 한국은 가장 많은 인구, 가장 다양한 구성원 구조 및 가장 큰 개발 잠재력을 가진 이 글로벌 자유 무역 체제에 합류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3국의 경제 통합 수준을 높이고 공급망과 산업 체인의 상호 연결을 공동으로 촉진하며 국제 무역 및 투자의 자유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RCEP 이행을 통해 일본 및 한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다음과 같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무역교류의 확대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양저우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입니다. 바이오, 신의료기기, 신화학소재, 섬유 및 의류 분야의 많은 상품이 일본과 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양저우의 대일, 대한 수출입액이 각각 1.3%와 6.9% 증가했습니다. 양저우는 RCEP가 가져다온 혜택을 잘 활용하고 더 많은 산업과 기업이 지역 산업 사슬의 통합에 참여하도록 촉진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호응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국경 간 전자 상거래 공급망 시스템의 개선을 지원하고, 해외 창고와 해외 하위 시장의 발전을 장려하며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에서 구매, 세계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건설 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양저우는 항상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유치 투자 촉진의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530'투자 촉진 조치 (5 년 동안 30 개의 포춘 글로벌500 및 다국적 기업 유치)를 계속 추진해왔습니다. 일본 니씬보와 스미토모 세이카, 한국 우리바이오 및 파워로직스와 같은 100개 이상의 한·일 기업이 양저우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우리는 ‘행사 개최를 통한 경제 연결 촉진'에 주목했습니다. 2021년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양저우가 국제 경제, 무역 및 관광 축제인 '불꽃 행진'과 동시에 개최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총 180개의 계약 프로젝트가 체결되었으며, 그 중 선진 제조 및 현대 서비스 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액은 1224.6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2022년 중일(양저우) 경제문화교류, 2022년 최치원 학술세미나 및 한중국제협력포럼 등의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한국 및 일본의 대기업이 양저우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 번째는 과학 기술 혁신의 협력을 심화하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과학 및 교육 자원이 풍부하고 양저우 기업이 과학·기술연구 및 기술 혁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R&D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츄안이커지(传艺科技)와 광운대학교 간의 프로젝트 근품기전 (金丰机电)과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간의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R&D 프로젝트가 성급(省级) 과학 기술 협력 프로젝트로 인정 받았습니다. 양저우는 600만평방미터의 과학기술산업단지를 건설하였고 총규모 300억위안의 산업지도기금, 20억위안의 창업혁신기금, 5억위안의 특별기금을 설립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기업의 과학 및 기술 성과를 개발 및 상업화하여 국내에 관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현재 기업을 위한 '기술적 변혁 및 디지털 변혁' 실행 계획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천 개의 산업 기업을 포괄하는 수천 개의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구현될 예정입니다. 산업 소프트웨어, 자동화 등 분야에서 과학 및 인력차원의 우위를 가진 한국 및 일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양저우 기업이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CS: 한중일 3자 교류사업 관련하여 SNS를 활용하고 계시다면 활용 현황과 방식을 소개해 주세요.
왕 시장: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후 우리 시는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역할에 주목하게 되었으며 포털 웹사이트, 인터넷 인플루언서, 여행 전문가 및 기타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상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예로 바이두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양저우’ 검색 결과가 400만 건에 달했습니다. 또한 아세안+3 문화도시 네트워크의 공식 웹사이트(중국어 및 영어)와 공식WeChat 계정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각 게시물에서 동아시아의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의 기원과 인문적 매력, 관광지로서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였으며,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식 WeChat 계정의 총 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둘 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아세안 문화도시를 홍보하는 중요한 채널이 되었습니다. ‘양저우 이슈(扬州发布)’ 앱과 양저우시의 해외 소셜 미디어 계정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양저우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홍보 영상을 공개하였으며, 정기적으로 양저우의 문화를 홍보하고 시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양저우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양저우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TCS: 3자 교류사업이 해당 지역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민들의 상호 인식변화, 관광객수, 방문객의 다양화, 유학생 인구 변화 등)
왕 시장: 사람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에서 비롯된 우정은 건전한 국가 간 관계의 열쇠입니다. 문화 교류는 사람들 사이의 다리를 놓고 긴밀한 소통의 길을 엽니다. 양저우는 항상 문화적인 유명인사들을 한국 및 일본과의 교류를 심화하는 연결 고리로 사용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2010년에는 양저우와 나라가 공동으로 일본 도다이지(東大寺)의 감진 화상 좌상을 양저우로 귀향 및 전시하였고 이어서 '감진 정신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는 두 도시의 시민들의 '감진 (벛꽃) 길' 건설 및 기타 활동 후원하기 위한 공동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2007년에는 양저우에 중국 외교부가 승인한 최초의 외국 명인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 건립이 시작되었으며, 오늘날까지 감진 (벚꽃) 길과 최치원 기념관은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저우시는 3자간의 우호와 협력의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비정부 기관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양저우시, 한국 여수시, 일본 카라쓰시는 '3국 우호도시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는 한중일 지역교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2003년에는 일본 세이부신문과 양저우 정부가 협력하여 '감진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본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골드라벨 마라톤 이벤트로 등록되었으며 매년 3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양저우를 방문한 인바운드 숙박 관광객 수는 16,100명 이었으며, 그 대부분은 한국인과 일본인이었습니다.
동시에 교통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본, 한국과의 시공간 거리를 더욱 단축하고자 합니다. 양저우는 상하이 수도권과 난징 수도권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저우-타이저우 국제공항은 한국의 제주와 일본의 오사카를 포함하여 13개의 국제(지역) 노선을 개항하여, 연간 이용객 수는 300만 명에 달합니다. 현재 우리는 양저우-타이저우 국제공항의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완공이 되면 여객 처리량은 1000만 명을 초과할 것이며 화물 및 우편 처리량은 36,000톤에 도달할 것이므로 이는 인적교류와 생산요소의 순환을 더욱 촉진할 것입니다. 양저우시는 또한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양저우, 일본 및 한국 간의 교환 유학생 수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수교 초기 수십 명에서 오늘날 562명에 이르기까지 3개 도시는 대학 및 학술교류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TCS: 한중일 지방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국정부와 TCS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왕 시장: TCS는 3국의 지방도시의 교류를 촉진하는 전문적인 기관입니다. 한편으로 한중일 정부 간의 협력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3국 비즈니스 부문 간의 교류 및 협력을 지원하며, 행사를 주관하기도 합니다. 한중일의 지방 도시를 다양한 활동에 초청하여 교류의 레벨과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사무국은 고유한 지위를 활용하여 3국 도시 간 교류의 성공적인 사례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쉽고 효과적이며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최종적으로는 중국, 일본, 한국의 지방 도시사이의 활발한 교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CS: 중국 내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선정 절차를 거쳤나요? 양저우가 2020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요?
왕 시장: 현재 중국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신청할 경우, 다음 6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첫 번째 절차는 신청입니다. 신청도시는 신청서를 작성하여 성 문화·관광 부서에 제출합니다. 두 번째 절차는 성(省)급 예비심사입니다. 해당 성의 문화·관광부서는 신청 도시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여 상대적으로 더 기반이 튼튼한 도시를 선택하여 제출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후보도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문화여유부는 성별 예비심사를 거쳐 후보도시를 결정합니다. 네 번째는 후보도시의 준비작업입니다. 후보 도시들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지원 조건 및 합격 점수 기준을 참조하여 준비 작업을 진행합니다. 다섯 번째는 국가 레벨 검수입니다. 문화관광부는 전문가를 초청해 '집단예비검토, 예고 없는 현장방문, 최종검토방어' 등의 절차에 따라 심사·접수를 진행한다. 여섯 번째는 승인입니다. 평가 결과는 문화관광부 승인을 위해 보고되며, 선정 결과는 문화여유부의 국제교류협력국으로부터 선정된 도시에 서면으로 통보되며 해당 결과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발표됩니다.
양저우의 성공은 주로 두 가지 측면의 노력에 기인합니다. 첫째, 동아시아의 문화 교류에서 양저우의 역사적 역할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양저우는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문명 상호 학습의 중요한 통로이자 '통시적' 도시입니다. 민족 문화 교류의 역사, 특히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양저우시는 한중일 문화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소개할 때 '두 명인(감진과 최치원)', '하나의 강(베이징-항저우 대운하)' 그리고 '하나의 시(꽃이 만발한 3월의 양저우)' 등 양저우의 고대문화와 현대 문명의 아름다움을 모두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선정했습다. 두번째, 양저우의 국제문화교류의 역량을 활발하게 높이는 일입니다. 양저우는 문화 장소 개발, 문화 보존, 문화 번영 및 문화 교류 등 많은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중국 양저우 대운하 박물관, 동관 역사 문화 거리, 감진 기념관, 최치원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였으며 문화보존과 관련해서는 '양저우 고성 보호 조례'를 제정하였고, UN 해비타트 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문화 번창 측면에서는 양저우시는 고대 양저우의 시(詩)와 서예, 중국 연구 및 전통 오페라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문화교류 측면에서는 중국대운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주요 신청도시로서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아프리카 등과 광범위한 교류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였습니다.
TCS: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참가가 해당 지역과 시민들에게 어떠한 영향 (혜택)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왕 시장: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국제 문화도시 시상 행사이며, 3국 문화교류의 중요한 성과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동아시아 지역 문화 협력의 최고 플랫폼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교류 수준을 주도하는 국제 플랫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양저우를 예로 들면 2019년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한일 경제무역 교류가 '새로운 길'에 진입했습니다. 양저우시는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양저우 활동연도 실시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양저우에서 아름다움 찾기'를 주제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양저우 활동의 해', '동아시아 문화수도 연합 워크숍‘ 및 2020년 세계 운하도시 포럼을 비롯한 한중일 서예 및 전각 공동 전시회, 대운하 문화 관광 진흥 등의 일련의 국제 문화 교류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양저우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 무역', '동아시아 문화도시 + 음식', '동아시아 문화도시 + 스포츠', '동아시아 문화도시 + 원예'와 같은 일련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기획하여 양저우의 매력을 여러 각도로 선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동아시아 도시 간의 전면적인 경제, 사회 및 문화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선진 도시 문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도시의 발전과 경제 번영을 촉진하며 문화가 주도하는 도시의 변화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TCS: 대부분의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선정년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속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기타큐슈시, 순천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대략적인 사업방향)이 있다면?
왕 시장: 양저우는 2019년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로 청소년 온라인 교류, 문화 문화 상품 교환 및 창의 음식 전시, 단편 영상 공모전 등 동아시아 도시 간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하면서 양저우는 한국 순천시와 일본 기타큐슈시에게 방역물자를 기증하며 방역 교류와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한국 순천은 우리에게 KF94마스크 5000장 이상을 기증했었으며, 일본 기타큐슈는 양저우에 48세트의 방호복을 기증하며 세 도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였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중일 서예 및 회화 전시회와 2022 중일(양주) 경제 문화 교류의 부대 행사인 '문화 창작 제품 시장'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순천 및 기타큐슈와 우호자매 관계 구축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향후 3개 도시 간 우호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TCS: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향후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TCS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면?
왕 시장: 현재 코로나19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국제 경제 및 무역 교류가 큰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대면 교류 및 대규모 박람회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TCS와 동아시아 도시들이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협력과 인재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3국의 기업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해 나갈 수 있는 기회와 창을 제공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TCS가 동아시아 국가와 도시 간의 상호 이해, 신뢰 및 협력을 위한 플랫폼 및 연결 고리가 되고, 더 많은 3자 협력 활동(현단계에서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을 추진하며, 지역과 세계 경제 회복에 더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TCS의 양저우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여건이 허락된다면 TCS 협의아사회가 양저우를 방문하여 우리 시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양저우의 경제 및 문화 교류를 다른 나라들에게 홍보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